신영증권은 12일 셋톱박스 산업이 2차 르네상스를 맞이할 것으로 보여 관련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냈다.

이가근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IPTV(인터넷TV)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는 점에 주목했다.

북미 지역 통신 사업자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IPTV 사업을 시작하는 등 전 세계 각 지역에서 IPTV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어 더욱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IPTV는 내년까지 셋톱박스 산업의 성장축이 되고, 2009년 이후에는 디지털HD방송으로 전환됨에 따라 HD급 셋톱박스를 중심으로 하는 3차 르네상스가 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셋톱박스 산업이 2007년 이후 최소한 5~6년 간 장기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셋톱박스 관련기업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휴맥스와 셀런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휴맥스는 글로벌 선두권업체로 높은 시장 지위와 안정적인 매출 기반이 긍정적이며, 셀런은 IPTV 산업에서 자체적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스스로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휴맥스의 목표주가 3만4000원, 셀런의 목표주가 9000원에 두 회사 모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