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최근 수출주를 중심으로 대형주들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거래량이 늘어난 중소형주들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대신증권 함성식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제약 등의 기술적 반등이 지속됨과 동시에 거래량이 급증한 중소형주들이 상대적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틈새 시장에서 제약과 IT 부품, 반도체설비 및 장비 업체들 중 턴어라운드 종목군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함 연구원은 "특히 이익 증가율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제약업종의 경우 가격 메리트도 충분히 작용하고 있어 대웅제약이나 동아제약, 녹십자와 같은 우량주에 대한 매매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반도체와 자동차는 엔-원화의 갭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부담감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단기적으로 반등 국면을 좀 더 연장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시장 주도주인 은행과 보험, 철강, 조선 등이 단기 급등에 대한 가격 부담을 느끼고 있는 반면 자동차와 건설 등이 가격 메리트와 저평가를 빌미로 강세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런 업종들에 다시 한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