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OEM(주문자 상표부착) 의류수출업체인 한세실업을 목표주가 4600원에 매수 추천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한세실업은 섬유 및 의류 쿼터제가 폐지되기 전에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해 OEM 업체의 핵심인 원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이 WTO에 가입하며 시장이 확대된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베트남의 대미 의류수출 시장은 향후 5년 동안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세실업의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7.4배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목표주가에 도달할 경우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10.9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8배, EV/EVITA는 8.3배 수준으로 예상되며 현 주가 대비 목표수익률은 48%다.

수출업체인 만큼 환율은 한세실업 실적에 중요한 변수.

노세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달러당 원화 10원 변화 시 주당순이익(EPS)은 6.4% 연동된다”며 “달러로 벌어들인 매출의 75%는 원자재 구입 등 달러로 직접 결제하는 부분이 있어 자연 헷지되고, 이 외의 부분에는 선물환 계약이 체결되어 있어 환율 리스크도 작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한세실업의 주당순이익(EPS)의 연평균 성장률(GAGR)이 35.3%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