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주가는 21일 큰 폭의 등락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4.25P(0.03%) 상승한 12,320.7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31P(0.16%) 오른 1,402.81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12P(0.09%) 높아진 2,454.84에 폐장했다.

구글 주가는 이날 처음으로 500달러를 돌파하며 시장을 이끌었으나 휴일을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는 투자자들을 크게 움직이지는 못해 전반적인 주가는 보합세를 이어갔다.

지난주까지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는 우려도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 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알래스카 지역의 석유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에 따라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선 것도 주가 오름세를 제약했다.

뉴욕시장 유가는 알래스카 석유 수출 차질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보다 2.3% 뛴 60.17달러까지 치솟아 지난달 25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대다수 분석가들은 추수감사절 전까지 주가가 크게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하폴림증권의 스콧 풀먼 이사는 "거래량이 감소해왔고 시장은 보합권에 고착됐다"면서 "시장이 다소 과매수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휴일 중 온라인 쇼핑 고객들에게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혀 주가가 13.84달러(2.8%) 오른 508.89달러까지 급등, 처음으로 500달러를 돌파했다.

애플도 미디어 플레이어에 전화 기능을 결합한 아이폰(i-Phone)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1.80달러(2.1%) 오른 88.27달러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대한항공으로부터 55억달러 수주를 발표한 보잉사 주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