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시장의 기대치를 총족시키는 3분기 실적을 거뒀다.

전문가들은 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8일 NHN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75.0% 증가한 5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별로 사상 최대 규모다.

매출은 142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4% 늘었고 순이익도 366억원으로 14.1%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40.34%로 2003년 4분기 이후 2년6개월 만에 40%를 회복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력분야인 검색광고 매출이 79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2% 성장,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다.

전자상거래 매출은 10.7% 늘어난 101억원으로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게임 부문은 'R2' 등 게임 라인업 강화로 4.0% 증가한 297억원을 보였으나 배너광고 부문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12.3% 감소한 217억원에 그쳤다.

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할 뿐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양호하다"며 "4분기에도 검색광고의 성장세 지속,배너광고 회복,게임 선전 등으로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휘영 NHN 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목표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 "4분기 국내 검색과 게임서비스를 강화하고 내년 일본 검색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회사라면 언제든지 인수합병(M&A)을 논의하겠지만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