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대표주와 호황 업종 관련주를 잡아라.' 코스닥지수가 600선을 뛰어넘으면서 4분기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는 실적 개선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주요 증권사에 따르면 4분기에는 반도체 조선 포털부문 간판업체들의 실적 개선폭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특히 해당 분야에서 1위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는 종목들의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율이 평균 전년과 전 분기 대비 각각 20%,10%(2010 클럽) 이상일 것으로 예상됐다.

각 증권사들이 공통적으로 유망종목으로 꼽은 업체는 NHN이었다.

대우증권은 NHN의 4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45.59% 늘어난 1612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대비 11.11%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 분기보다 각각 13.3%,17.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호황을 누리고 있는 조선,반도체 관련 전·후방업체들도 대거 '2010 클럽'에 명단을 올렸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선박엔진 부품업체인 삼영엠텍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200억원과 3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45.9%,53.4%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초저온 보랭제업체인 화인택의 경우 4분기 영업이익 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401%에 달할 것으로 굿모닝신한증권은 추정했다.

반도체업종에서는 심텍이 전 분기보다 각각 20%와 32% 늘어난 81억원 매출에 1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사를 공급처로 확보하고 있는 업체들의 4분기 실적도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은 현대차의 1차 부품업체인 평화정공의 4분기 매출이 9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 분기보다 30% 이상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도 전 분기보다 154%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증권 서용원 산업분석팀장은 "계절적으로 성수기인 4분기는 간판 업종 대표주들의 실적이 좋아지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