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7일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에 관련된 정부 및 자문사 관계자 2∼3명의 구속영장을 이번주 중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채 기획관은 그러나 당시 론스타측 법률자문을 한 김앤장의 이헌재 전 부총리에 대해선 "아직 소환계획이 없으며,참고인 신분"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 구속이 론스타 사건 수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의 기본 성격 규정 측면에서 법원의 판단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영장 단계지만 정책적 판단상의 오류였느냐,불법이었느냐는 부분에 대해 기본적 성격 규정은 있었다고 본다."

-이 전 행장 영장에 론스타와 공모한 부분이 포함돼 있나.

"상당히 예민한 부분으로 혐의 사실에 들어가 있지 않다."

-론스타 배임 공모 부분이 없다면 이 전 행장 구속을 통해 타깃을 잡을 개연성은.

"수사 중이다."

-주말에 금융감독 승인기관의 영장 복수 청구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금주 중 있을 것이다.

주말에는 가급적 쉬려고 한다."

-이 전 행장 배임 혐의의 공범인가.

"그런 사람도 있고 혐의가 다른 사람도 있을 것이다.

신병처리는 이런 사건의 경우 신중하게 한다.

죄가 된다고 다 영장을 청구하지는 않는다."

-(변양호씨가 대표인) 보고펀드 수사는 마무리됐나.

"마무리됐다.

이번 신병처리에도 영향을 준다."

-이 전 행장은 업무상 배임죄를,다른 사람도 공범 혐의를 적용한다면 외은매각은 정책적 판단으로 볼 수 없다는 건가.

"정책 판단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윗선에 대한 로비 의혹은.

"수사 중이다."

-론스타측에서는 압력에 의해 외환카드를 인수했다고 주장하는데.

"론스타측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

외환은행을 인수할 정도의 사모펀드에 대해 대한민국 기관이 어떻게 압력을 행사하나."

-론스타 사건 수사는 언제까지 하나.

"가급적 이달 안에 정리해 보려고 한다."

-이헌재 전 부총리는 소환했나.

"아직 안 했다.

참고인 신분은 공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