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그룹이 전남 무안기업도시 개발사업에 850억원을 투자하고 본격적인 사업주체로 참여하게 된다.

이로써 무안기업도시는 이달 중 기본개발계획승인신청이 가능해져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7일 무안군과 한미파슨스 등 기업도시 참여업체들에 따르면 프라임그룹은 무안기업도시 개발전담업체(SPC)인 무안기업도시개발㈜과 8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출자키로 하고 오는 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협약식(MOU)을 갖기로 했다.

프라임그룹은 이번 출자로 무안기업도시개발㈜의 지분 65.4%가량을 확보하게 된다.

무안기업도시개발㈜은 현재 무안군이 160억원을 출자했고,쌍용건설(120억원) 서우(100억원) 남화산업(30억원) 한미파슨스(10억원) 우리은행(5억원) 등이 지분참여를 하고 있다.

무안기업도시개발㈜은 프라임그룹의 출자가 확정됨에 따라 현행 기업도시특별법상 전체 사업비의 10%를 현금 출자토록 한 규정을 충족하게 돼 기업도시 기본개발계획 승인신청서를 이달 말까지 건설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1월쯤 기본계획 승인이 나면 용지 보상과 실시계획승인을 받아 7월부터 착공에 나설 방침이다.

전남 무안군 일대 1220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무안기업도시는 6개 기업도시 시범지역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