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예상치를 밑돈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로 인해 하락세를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73.40포인트(0.60%) 내린 12,090.26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8.48포인트(1.20%) 떨어진 2,350.62를,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74포인트(0.85%) 하락한 1,377.34를 기록했다.

이번 주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8% 올랐으며 나스닥 종합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0.4%, 0.7%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거래소 거래량은 23억8천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1억8천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193개 종목(35%)이 상승한 반면 2천71개 종목(61%)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41개 종목(33%), 하락 1천973개 종목(63%)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최근 상승세에 부담감을 가지고 있던 투자자들이 예상치에 못 미친 3.4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를 계기로 대거 매물을 쏟아내면서 시간이 갈수록 하락폭이 커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특히 골드만삭스가 머더보드 수요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앞서 상무부는 올해 3.4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이 예상했던 2.1% 보다 크게 떨어진 1.6% 증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1.2% 증가에 머물렀던 지난 2003년 1.4분기 이후 가장 저조한 GDP 성장률 로 주택시장의 침체가 GDP의 성장동력 상실에 가장 주요하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2.4분기 성장률은 2.6%였으며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은 3.4분기에 2.0%의 GDP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봤었다.

그러나 미시간대가 발표한 10월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93.6으로 9월의 92.3보다 높아졌다.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은 9월과 같은 92.3을 예상했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