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호 13억8천만원보다 많아

아드보카트호가 2006 독일월드컵축구대회를 치르면서 들인 지출 총액이 61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드보카트호 코칭스태프(감독, 코치, 의무진 등)의 급여는 약 15억원으로 집계됐다.

20일 대한축구협회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독일월드컵 수입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나온 월드컵 준비금과 배당금, 항공료 지원금 등으로 60억2천100만원을 받았다.

반면 지출은 61억1천100만원으로 적자 폭은 1억원 정도였다.

세부 지출내역을 보면 코칭스태프 급여가 14억9천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러시아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떠난 딕 아드보카트(59) 전 감독의 급여는 약 9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외 전지훈련비 등 훈련경비가 13억1천900만원, 6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에 따른 선수단 포상금이 10억6천300만원을 차지했다.

이밖에 감독과 코치의 호텔비.차량비.전화요금이 1억9천700만원이었다.

아드보카트호의 코칭스태프 급여는 2002년 히딩크호 코칭스태프의 급여 총액 13억8천100만원보다 8.5% 많았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에는 월드컵 수입으로 준비금.배당금.숙식지원금 108억6천700만원을 받았고 지출 총계로 145억4천100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월드컵에서는 선수단 포상금이 2002년의 97억원에서 10억원대로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 비용은 42% 수준으로 줄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