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이 제약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접근이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18일 우리투자 황호성 연구원은 향후 한미 FTA 체결에 따른 국내 제약산업의 변화가 단기적으로 제약사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장기적으로는 연구개발과 마케팅 능력이 우수한 대형 제약사들에게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동아제약한미약품을 최선호 종목으로 추천했다.

동아제약의 경우 자이데나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 목표가는 8만5000원을 제시했다.

한미약품은 향후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의 특허 만료에 따른 제네릭 의약품 시장 확대시 수혜가 가장 크다고 판단했다. 현재의 과도한 주가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했다. 목표가는 15만원.

한편 7월 의약품 원외처방 매출액은 전년동월대비 11.2% 성장, 증가율이 다소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이는 항생제 및 호흡기 관련 약효군의 처방이 일시적인 요인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실제 처방약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심순환계질환과 중추신경질환 등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의 증가율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

이어 고령화에 따른 혈압강하제 시장의 급팽창이 처방의약품 시장의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동인이라고 판단했다.

ARB 제제의 대표품목인 코자(Cozaar)의 물질특허가 내년 하반기 만료될 예정이라며 코자의 제네릭 출시 역시 향후 국내업체들의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측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