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주말골퍼의 꿈은 공을 멀리 보내는 것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드라이버 샷의 비거리가 골프실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로 언급되기도 한다.

고질적인 훅이나 슬라이스를 잡는 일보다 공의 비거리를 늘리는 게 훨씬 어렵기 때문이다.

비거리를 결정짓는 첫째 요소는 골프채의 헤드 스피드.

임팩트 순간의 헤드 스피드는 타이거 우즈가 200km, 프로선수는 평균 160km를 웃도는데, 주말골퍼의 경우 최고수라고 해도 120km에 머문다고 하니 '보다 멀리'의 꿈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250야드 정도인 골퍼라면 힘들이지 않고 마의 300야드 선을 뚫는 기록을 세울 방법이 있다.

고도가 높은 지역의 골프장에서 라운드하는 것이다.

골프공의 비거리는 고도가 150m 높아질 때마다 1% 정도 늘어난다고 한다.

공기 저항이 그만큼 낮아지기 때문이다.

평소 드라이버 샷을 250야드 날리는 골퍼가 해발 1000m 고원지대에 조성된 골프장에서 라운드하면 15야드 긴 265야드 이상, 캐리로 300야드 선을 넘길 수 있다는 계산인 것.

한여름 골프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네이멍구자치구가 그런 곳 중 하나다.

네이멍구는 해발 1000m의 고원 사막지대. 햇살은 따갑지만 후텁지근하지 않아 여름골프를 즐기기에 딱 좋다.

우리나라 골퍼들에게 잘 알려진 골프장으로는 유신국제CC가 있다.

성도인 후허하오터 서쪽 바오토우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유신국제CC는 중국 북방지역 최대의 골프리조트로 손꼽힌다.

400만평 부지의 절반인 200만평에 18홀(파 72, 전장 7128야드) 규모의 골프코스가 조성돼 있다.

그리 높지 않은 산줄기에 접해 있는 페어웨이는 굴곡 없이 평탄하다.

시선을 가리는 키 큰 나무도 없어 모든 홀의 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이 보인다.

샷의 방향을 잡기에 별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드라이버 샷이 떨어질 만한 곳과 그린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벙커가 부담을 준다.

깊이가 최대 4m에 달하는 항아리 벙커가 곳곳에 배치돼 있다.

잔디가 깔린 그린과 페어웨이 옆은 탈출이 힘든 러프와 자갈밭.

그만큼 정교한 샷을 구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비거리 증대효과를 상쇄한다.

여름에는 일조시간이 길어 새벽 4시부터 밤 9시까지 라운딩이 가능하다는 게 강점 중 하나.

아침 일찍 서두르면 하루 56홀 라운드도 가능하다고 한다.

골프 라운드 뒤 시간도 알차게 보낼 수 있다.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스윙연습 및 교정을 할 수 있다.

사우나와 실내수영장 시설도 수준급이다.

승마 낚시 테니스 볼링 탁구를 즐기며 몸을 풀 수 있다.

크럽하우스에 접해 있는 66개의 빌라는 조용히 휴식을 취하기 좋다.

식사도 한식 중식 일식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초원과 사막투어도 즐길 수 있다.

몽골 전통 이동식 천막집인 게르에서 잠을 자며 유목민 생활체험도 할 수 있다.

사막썰매, 낙타타기 등 사막체험 레포츠도 만끽할 수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씨에골프, 네이멍구 골프 여행 안내 ‥ 최대 180홀 라운드 포함, 6일 129만원

씨에골프(1577-1174)는 네이멍구 골프 여행을 안내한다.

'유신국제CC,태위CC,사막관광 6일'상품은 129만원.

최대 180홀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최대 126홀 라운드를 도는 5일 일정은 109만원.

'태위CC,대초원관광 6일'상품은 99만원.

태위CC에서 72홀 라운드를 하고 네이멍구 특유의 초원관광을 겸한다.

5일(54홀) 일정은 89만원.

18홀 기준 1인당 캐디팁 6달러,가이드 및 기사 팁 1인당 1일 10달러,중국 비자비 불포함.'네이멍구 대초원,고비사막,다이하이 유람선' 관광상품도 있다.

5일 79만원, 6일 89만원.

향사막(소리사막)관광과 하수하이 및 다이하이 유람선관광을 하고,후이팅시러 대초원에서 유목민 체험도 즐긴다.

5일 일정은 매주 일요일 출발하며,6일 일정은 수요일마다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