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검색전문 사이트 '첫눈'인수와 200% 무상증자 발표로 급등세를 보였다.

29일 NHN은 7.6%나 급등하며 30만9900원을 기록,5일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NHN은 이날 200% 무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신주수는 3084만7592주며 배정기준일은 내달 18일이다.

이와 함께 350억원을 출자해 검색전문 업체인 '첫눈' 지분 100%를 인수키로 했다.

전문가들은 NHN의 이번 결정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무상증자로 유동성이 확보될 수 있는 데다 검색기술의 향상으로 향후 성장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 박재석 인터넷팀장은 "NHN이 고가주여서 그동안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무상증자로 주가가 낮아지면 개인들도 활발하게 매매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위원은 "NHN의 첫눈 인수는 좀더 나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CJ투자증권의 송선재 연구원은 "아직 검색서비스를 시작하지도 않은 첫눈을 350억원이나 주고 산 것은 단기적으로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하지만 중장기적인 차원에서는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첫눈의 지분 10%를 가진 네오위즈도 이날 7.33%나 급등했다.

네오위즈는 첫눈의 매각으로 NHN으로부터 35억원을 받게 됐다.

첫눈 보유지분의 장부상 평가액이 5억원이어서 30억원을 평가이익으로 챙기는 셈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