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인플레이션, 그리고 주가...대우증권 ■ 변동성 지표로 본 시장 심리는 회복 중 변동성 지표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지표로서, 일반적으로 역사적 저점 범위에 근접해 있을 때 주가 고점의 시그널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한달 중 1% 이상 상승 또는 1% 이상 하락한 일수로 변동성을 측정해보면 미국시장과 한국시장이 모두 역사적 저점 부근에 근접하면서 이번 주가 조정이 시작되었다. 최근 달라진 점은 미국시장의 변동성은 아직도 저점 부근에 머물러 있는 반면, 한국시장의 변동성은 저점을 탈피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시장의 경우 시장 참여자들의 극단적인 심리는 어느 정도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시장의 변동성 - 저점 부근에 위치 한국시장의 변동성 - 저점 영역 탈피 ■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Earnings yield Earnings yield는 PER의 역수로 계산하며, 이 값이 높을수록 매수 매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국면에서는 Earnings yield를 물가상승률로 할인하여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물가상승률이 높을 경우 미래의 기대 이익은 액면 그대로의 가치가 아니라 물가상승률만큼 할인한 가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부담이 가중되는 국면에서는 보통 PER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시장에서 물가상승분만큼 할인하여 기업의 이익을 평가한다는 의미이다. 미국시장의 경우 Earnings yield가 7%로 90년대 후반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였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2.8%로 역사적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반면 한국시장의 경우 단순 Earnings yield는 10.1%로 역사적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경우 7.7%로 평균보다 높은 수준에 위치해 있다. 변동성 지표나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Earnings yield의 추이로 볼 때, 미국시장보다는 한국시장의 반등이 더 빠르게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펀더멘탈 모멘텀의 확인시점까지는 기간조정이 불가피하겠으나 시장의 심리가 안정을 회복한 만큼, 저점을 높여가며 모멘텀을 확인하는 시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