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 믿음 준 마케팅 전략 '주효'

포스코건설이 작년 8월 분양한 고품격 주상복합 '잠실 더샵 스타파크'는 분양 당시 8·31 부동산 대책 발표 등으로 주택시장이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273가구 모두 1순위 마감을 이뤄내는 기염을 토했다.

최적의 주거 입지여건,상품 자체의 경쟁력,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한데 어우러진 결과였다.

특히 평당 2400만원대의 최고 수준의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로 하여금 그만큼의 가치상승이 이뤄질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준 마케팅 전략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잠실 향군회관을 지나 옛 하나은행 전산센터 부지에 지어지는 '잠실 더샵 스타파크'는 롯데캐슬,더샵 잠실,갤러리아팰리스 등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밀집한 노른자위 지역에 위치해 시장 혼돈기에 갈 곳을 잃은 투자자들을 흡입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잠동초등학교,잠실중·고등학교 등 주변 학군이 좋아 강남 8학군의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올림픽공원과 한강시민공원,석촌호수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일부 상층부의 경우 한강조망권도 확보된다는 점이 수요자에게 어필했다.

최고 39층 높이의 '잠실 더샵 스타파크'는 인테리어와 기본 평면설계를 유명 건축가인 양진석씨가 맡아 화제가 됐다.

더샵의 인간중심 설계철학인 '어고노믹스'디자인을 적용해 다양한 조망과 공간배치가 가능하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또 첨단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의 'U 헬스케어' 시스템을 도입,입주자들이 언제든지 자신의 건강을 체크해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키로 해 호응을 얻었다.

또 인체에 유해한 전자파를 90% 이상 차단해주는 '바이오 웨이브'마감재를 사용하고 주상복합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환기가 원활히 될 수 있도록 건강환기 시스템을 도입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남훈 포스코건설 건축영업·마케팅 담당 상무는 "업계 최고 브랜드의 주거명품과 결합된 적절한 마케팅 전략이 '잠실 더샵 스타파크'의 성공요인이 됐다"며 "강남권의 부지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초고층 주상복합으로서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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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남훈 상무 "3代가 살수있는 주거명품 공급"

"고객보다 반걸음 앞서 먼저 생각하는 자세로 최고의 상품을 선보이면 고객들의 신뢰는 저절로 얻을 수 있습니다."

조남훈 포스코건설 건축영업·마케팅담당 상무는 "적어도 3대가 살아갈 수 있는 주거 명품을 공급한다는 게 더샵의 기본 철학"이라며 이같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조 상무는 "단순히 편안함과 안락함 등 주거의 기능성에만 초점을 맞춘 아파트는 이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며 "더샵이 추구하고 있는 '어고노믹스'개념 등 입주민의 심리적·신체적·환경적 요소를 고려해 인테리어,마감재를 선택하는 차별화만이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샵이 추구하는 지향점은 고객의 삶이 반올림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신 평면설계와 친환경 자재 등 연구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상무는 이어 "단순히 인테리어 치장만으로 소비자들을 현혹하기보다 살수록 가치를 느끼는 인간 중심의 주거공간을 만들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