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친화부문 대상을 수상한 (주)우방은 대구지역의 대표적인 중견 건설업체로 외환위기로 인한 부도의 어려움을 딛고 지난해 C&그룹(구 세븐마운틴)에 인수돼 화려하게 재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회사다.

지난해 6월부터는 '당신을 위한 집'이란 뜻을 담은 '유쉘'브랜드로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유쉘은 영어로 'Your'와 'Shelter(집,공간)'라는 단어를 합성한 것.단단한 조개껍질(Shell)과 안락한 피난처(Shelter)의 이미지,그리고 첨단 IT기능을 의미하는 Ubiquitous(유비쿼터스)와 독특하고 창조적이라는 뜻의 Unique,Unison을 다양하게 연상할 수 있는 'U'가 함께 사용됐다.

우방이 지난 4월 경기 화성 향남지구에 분양한 '향남 우방 유쉘'은 우방이 '건설명가의 자존심'을 걸고 짓는 대표적인 친환경 웰빙단지다.

인공 오염물질로 인해 발생하는 아토피 등 환경성 질병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녹차와 은나노를 활용한 친환경 마루바닥재,습도 조절기능을 갖춰 탈취 및 진드기·곰팡이 억제효과가 있는 벽면타일 등을 적극 사용했다.

시공 과정에서도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를 줄일 수 있는 천연 자재를 최대한으로 사용하도록 설계했다.

또 외부소음 뿐 아니라 층간소음·충격음도 줄였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이 아파트는 건교부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정한 친환경건축물 인증기준 9개 부문 44개 평가항목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 친환경건축물'로 지정됐다.

입주 후 10년간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애프터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이러한 성과를 거둔 우방의 자신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우방의 변재신 사장은 "우방의 경쟁력은 기술력"이라면서 "과거 건설 명가의 전통을 구현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고객이 건강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집을 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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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변재신 사장] "남보다 한 발 앞서 시장개척"

"건설경기가 침체됐을수록 수주에 적극성을 보여서 이후 공급부족 상황을 대비해야 합니다.우방은 작년 1조8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한 데 이어 올해도 상반기에 상위 20대 건설사의 평균 수주금액보다 많은 5500억원어치 물량을 수주했습니다."

한경주거문화대상 환경친화부문 대상을 받은 (주)우방의 변재신 사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에서 꾸준히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지역 주민에게 '돌아온 우방'을 알린 게 좋은 결실을 거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남들보다 한 발 앞서서 시장을 개척하는 자세'로 회사를 운영할 것임을 강조했다.

변 사장은 "올해는 수주 물량을 늘리는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내실을 다지는 질적 성장을 위한 내실 경영에도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자체 신규 아파트 분양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는 것은 물론,서울·수도권 시장에서도 조금씩 기반을 다져 우방을 전국기업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변 사장은 또 "내달께 190명가량을 충원하고,사업 다각화를 위해 해외공사 파트를 별도로 구성해 중국과 카자흐스탄 등지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