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 월드컵축구대회 8강 진출에 실패한 거스 히딩크(60) 호주 대표팀 감독이 골 결정력에서 승패가 갈렸다며 진한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히딩크 감독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대회 16강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프란체스코 토티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킬러 본능(killer instinct)이 없었다.

그것이 이탈리아와 우리 팀의 차이다"라고 밝혔다.

수적 우위를 점하며 파상공세를 펼치고도 깔끔한 마무리를 못한 채 승리를 내준 데 대한 아쉬움이 짙게 묻어났다.

히딩크 감독은 "대회를 끝내게 돼 매우 실망스럽다.

하지만 오늘 우리 팀을 나무랄 만한 것이라고는 득점하지 못했다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후반 인저리타임때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많다.

여러분들도 페널티킥 상황에 납득이 안 갈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카이저슬라우테른=연합뉴스)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