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스웨덴전에서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6개월간 결장이 불가피하게 된 잉글랜드 대표팀 스트라이커 마이클 오언(27)의 소속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영국축구협회에 '보상금을 더 받아야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프레디 셰퍼드 뉴캐슬 구단주는 22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인터넷판과 인터뷰에서 "영국축구협회는 국가를 위해 뛰는 선수들을 위해 만일의 경우를 대비, 보험에 들고 있는데 보상금을 더 많이 지급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도구를 어떤 사람에게 빌려줬는데 손상된 상태에서 돌려 받았다면 당연히 수리 비용이 필요하다"면서 "협회의 보상 규정은 우리의 기대치에는 못미친다"며 협회를 압박했다.

뉴캐슬은 지난해 8월 스페인 프로축구리그 레알 마드리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로 이적했고 당시 이적료는 1천700만 파운드(299억원)에 달했다.

오언은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11경기에 나섰고 홈구장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는 고작 4경기에 출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단 '가디언'에 따르면 협회는 오언이 복귀할 때까지 뉴캐슬측에 매달 46만 파운드(8억1천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6개월이면 230만 파운드 정도.
하지만 이 금액으로는 오언은 물론 은퇴한 스트라이커 앨런 시어러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액수여서 뉴캐슬은 협회측에 더 많은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연합뉴스)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