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추방되는 한국인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미국 국토안보부가 최근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04 회계연도(2003년 10월~2004년 9월)에 미국에서 추방된 한인은 모두 503명으로 이전 같은 기간보다 172명이나 증가했다.

추방 사유를 보면 마약이나 매춘 등 각종 범죄를 저질러 형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추방된 사례가 341명으로 가장 많았고,이민법원의 추방 재판이나 연방법원의 송환 요청에 따른 경우는 93명이었다.

또 입국 심사 중 서류 미비 등의 이유로 한국으로 되돌려 보내졌거나 캐나다 멕시코 등 국경 지역에서 밀입국하려다 적발된 한인도 69명이나 됐다.

특히 범죄 추방의 경우는 2001년 265명이던 것이 2002년 310명,2003년 331명,2004년 341명으로 각각 늘어나는 등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