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악마(Red Devils)는 더이상 감춰진 것이 없다."

스위스 축구협회와 월드컵 대표팀 감독인 야콥 쾨비 쿤은 G조 예선 상대인 한국의 전력을 분석하기 위해 '스파이들'을 동원하고 있다.

한국을 탐색하는 스파이는 스위스 18세 이하 청소년팀 감독인 피에르 앙드레 쉬만. 그는 한국팀의 경기는 지금까지 모두 10차례나 직접 관찰하고 세밀한 분석 보고서를 쿤 감독과 퐁 코치에 제출했다는 것.
그는 오슬로에 날아가 한국-노르웨이 평가전을 지켜보았고 에든버러 경기장에도 들어가 한국-가나의 경기를 관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언론은 쿤 감독이 17세 이하 청소년팀 감독인 피에르루이지 타미에게 토고의 경기 분석을 맡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타미 감독은 지난 2일 파두즈에서 벌어진 아프리카의 토고와 리히텐슈타인 대표팀의 평가전을 정탐했다.

프랑스팀의 전력 분석은 베르나르 살랑드 21세 이하 청소년팀 감독이 전담하고있다.

그는 최근 노트북과 펜을 들고 프랑스-멕시코 평가전과 프랑스- 덴마크 평가전이 열린 프랑스의 경기장들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가 프랑스-중국 평가전을 위해 프랑스 생 테티엔 구장으로 날아간 것은 물론이다.

샬랑드는 프랑스팀에 대해서는 '유로 2004' 대회 이후 꾸준히 지켜봤기 때문에 거의 모든 것을 안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스위스 언론은 전했다.

(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