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 매수전환에 힘입어 닷새만에 힘찬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5.37포인트(2.48%) 오른 635.57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는 등 해외 주요국 증시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급격히 위축됐던 투자자들의 심리가 상당 부분 안정을 되찾아가는 모습이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7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악화일로로 치달았던 수급에도 숨통이 트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억원과 31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관이 2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타제조가 6.4%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통신서비스도 4.3%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강세다.

NHN이 3.8% 뛰어오르며 그간 낙폭을 사흘째 보전하고 있고 LG텔레콤과 CJ인터넷, 플래닛82, 메가스터디 등도 4~5%대의 급등세다.

또 아시아나항공, 다음, CJ홈쇼핑, 네오위즈, 휴맥스 등도 2% 이상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음원저작권 단체들이 음원유료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소리바다 등을 압박하고 나선 데 따라 포이보스(12.3%)와 만인에미디어(5.4%), 블루코드(2.9%) 등 음원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다.

엔터원은 기관의 대량 물량 압박이 해소됐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그러나 유상증자가 무산된 파로스이앤아이는 사흘째 하한가로 추락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1,300선과 코스닥지수 630선을 바로 회복하면서 단기 저점을 확인한 점이 추후 상승추세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