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940원대로 내려앉은 원.달러 환율은 24일 다시 950원대 진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화 강세와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등 상승 재료들이 많다.

다만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950원대 진입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우리은행 = 기업들의 네고 물량이 이날도 나올 것으로 보이나 940원대 중반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이며 950원대 진입을 재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역외선물환(NDF)은 전날보다 2.00원 내린 94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서울 환시의 현물환 종가에 비해 3.1원 높은 수준이다.

수출업체의 공격적인 매도세로 하루만에 940원대로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글로벌 달러화 강세와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의 지지를 받으며 950원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

오늘 예상범위 : 945.00~953.00원.

◇ 삼성선물 = 전날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의 일본 신용등급 상향에 따라 엔.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했으나 다시 112엔대로 올라섰다.

이같은 엔.달러 환율의 하방경직성과 전날 6천억원 이상 순매도한 외국인 증시동향이 환율에 상승 재료로 작용, 롤러코스터 장세 속에서도 상승 시도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환율 반등시 쏟아져 나오는 매물이 환율 상승에 부담을 주고 있어 950원대 벽이 상당히 단단하게 느껴진다.

이날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의 부담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날과 비슷한 거래 범위 속에 950원대를 테스트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예상 범위 : 942.00~953.00원

◇ 외환은행 = 940원대 중반에서 조심스럽게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및 유통업체간 인수.합병(M&A) 등 환율 급등 요인이 많지만 역외 매수세가 없어 역내 추격 매수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전날 환율이 급락하며 950원대의 두터운 매물벽이 확인된 만큼 950원 이상에서는 움직임이 조심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또 950원을 매도 시점으로 잡은 물량이 늘었고 월말 네고 물량도 예상되는 만큼 상승 시도는 더욱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945원을 중심으로 한 거래가 예상된다.

오늘 예상범위 : 942.00~948.00대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