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업종 상장종목내 고가주와 저가주들간의 주가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동일업종 내 최저가 대비 최고가 종목의 주가비율(액면가 5천원 환산기준)은 지난 11일 현재 평균 112.8배로 작년 말 104.6배에 비해 높아졌다.

이 기간 격차가 가장 크게 확대된 업종은 금융업으로 지난해 말 최고가 종목인 삼성화재와 최저가 종목인 KTB네트워크의 주가는 각각 128만원, 5천940원으로 215.49배였다.

그러나 지난 11일 최고가 종목인 삼성화재(147만5천원)과 최저가인 제일화재(4천640원)의 격차는 317.89배로 확대됐다.

이에 비해 음식료업종은 두 시점에서 모두 최고가종목인 롯데제과와 최저가종목인 고려산업의 격차가 311.46배에서 278.54배로 줄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과 화학업, 섬유,철강.금속,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 등 모두 7개 종목의 주가괴리가 확대됐고 음식료, 전기.전자, 운수.창고, 건설,통신 등 11개 업종은 격차가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업종내 최고가 종목이 해당업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최고가 종목이 업종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25.03%였으나 지난 11일에는 25.75%로 다소 높아졌다.

아울러 운수장비업종의 현대중공업과 건설업종의 태영은 각각 작년말 1위였던 인지컨트롤스와 대림산업을 제치고 11일 현재 업종내 최고가주로 등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