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내년 5월 열리는 중남미-카리브 주교회의 개막식에 맞춰 브라질을 방문하기로 한 계획이 확정됐다고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파울루 주 내륙지역에 위치한 중남미 가톨릭 최대 성지인 아파레시다 교구의 라이문도 다마세노 아시스 추기경은 전날 일요미사 도중 "교황이 내년 5월 13일부터 열리는 중남미-카리브 주교회의에 맞춰 브라질을 방문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다마세노 추기경은 "교황의 방문에 앞서 오는 10월에는 바티칸이 파견하는 특사 일행이 아파레시다 성지를 방문해 준비 과정을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황의 정확한 브라질 도착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주교회의 개막식에 맞춰 브라질을 방문하고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중남미-카리브 주교회의는 아파레시다 교구에서 13일부터 열려 같은 달 3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지난해 서거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80년과 1991년, 1997년 등 3차례에 걸쳐 브라질을 공식 방문했으며, 1982년에는 해외순방 도중 리우 데 자네이루 국제공항에 잠시 기착하기도 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