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방문 직후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4개국 순방에 들어가는 등 자원 외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후 주석은 22일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유 교역 확대를 비롯해 석유 비축 및 정유와 석유유통 등 에너지 방면의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후 주석은 이날 압둘라만 알-아티야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과도 만나 에너지 협력 강화를 비롯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체결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GCC에는 사우디 쿠웨이트 바레인 등 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 뒤 안보 국방 의료 무역 협력 강화를 위한 여러 협정 체결식에도 참석했다.

후 주석은 사우디에 이어 24일부터 모로코 나이지리아 케냐 등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