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0일 한덕수(韓悳洙) 총리 직무대행과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정치분야를 시작으로 나흘간의 대정부 질문을 실시한다.

5.31 지방선거를 50일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정부질문에서는 금융브로커 김재록씨 비리의혹 사건과 현대차 비자금 사건,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의 `황제 테니스' 논란, `지방정권 심판론'과 `중앙정부 심판론' 등을 놓고 여야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은 이명박 서울시장의 황제테니스 논란과 허남식(許南植) 부산시장 의 `황제골프' 의혹 등을 대표적인 지방권력의 부패사례로 지적하면서 지방자치 개혁입법의 필요성을 적극 주장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김재록씨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강금실(康錦實) 전 법무장관과 김재록씨와의 친분의혹을 제기하고 영남제분 주가조작 의혹과 브로커 윤상림씨 사건을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규정, 대여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