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자축구의 최고 팀을 가리는 올해 첫 대회가 열린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17일부터 내달 4일까지 제주 종합경기장 등 제주시 일원에서 `2006 대교눈높이 춘계여자축구연맹전'을 치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 15개팀과 중등부 13개팀, 고등부 15개팀, 대학부 5개팀, 일반부 4개팀 등 총 52개 팀이 참가한다. 초등.중등.고등부는 예선리그를 거친 뒤 8강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학부와 일반부는 풀리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는 내달 8-18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U-20 아시아청소년 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대표 선수의 기량을 점검하는 의미도 있다. 이번 아시아청소년선수권은 오는 7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선수권 출전 티켓 3장이 걸려 있다. 특히 국내 네 번째 실업 여자축구팀으로 이달 초 공식 출범한 충남 일화 천마가 이번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강재순 감독이 이끄는 일화천마는 18일 서울시청을 시작으로 21일 현대제철(전 인천INI스틸), 24일 대교캥거루스와 차례로 맞붙는다. 강 감독은 "아직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아 다른 팀들에 비해 실력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신생팀의 패기를 앞세워 한 팀 정도는 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