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 업체인 안철수연구소가 창사 후 10년간 꾸준히 안티바이러스(백신) 프로그램인 'V3' 정품을 사용해온 장기 고객에게 자사 주식을 증정키로 해 화제다. 안연구소는 15일 창립 11주년을 맞아 1995년 3월15일 이래 10년간 변함없이 'V3' 정품을 애용해준 고객 22명에게 주식을 11주씩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불법복제가 흔한 상황에서 특정 소프트웨어 정품을 10년간 사용하는 일도 드물지만 기업이 장기고객에게 감사의 표시로 자사주를 증정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주식을 증정하는 것은 '기업의 주인은 고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게 안철수연구소측 얘기다. 이날 코스닥에서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2만3900원을 기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