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에 대해 영화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과반수가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는 2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에 대한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2.9%가 "정부의 방침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반면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에 찬성표를 던진 의견은 33.6%였고 "모르겠다"는 응답도 13.5%나 나왔다. 스크린쿼터 축소가 한국영화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응답자의 33.9%가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힌 반면 30.3%는 "오히려 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은 24.7%였다. 이번 설문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였다. (서울=연합뉴스) 홍성록 기자 sungl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