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원대의 폭설 피해가 발생한 전북 서해안지역에 또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전주기상대는 7일 "오후 9시50분을 기해 군산과 김제 익산시와 부안군 등 서해안 4개 시.군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오후 11시 현재 군산 8cm, 부안 4.2cm, 전주 2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대는 8일 저녁까지 군산 등 서해안 지역에 3-8cm, 전주 등 내륙지역에 1-3cm 가량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제설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많은 눈이 내리고 있어 농가 시설물 파손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또 밤 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도로가 빙판길을 이룰 것으로 예상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전주기상대는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차가운 대륙성고기압이 서해상의 따뜻한 공기와 만나면서 강한 눈 구름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농가시설물 관리와 안전운행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doin1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