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미국 증시의 오름세와 자원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날보다 0.1% 오른 5.194에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40지수와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각각 0.3%, 0.2%씩 오른 4.600과 5,523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다우존스 600지수 역시 0.3% 상승한 302.24를 기록했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단축해 열린 미국 증시의 소매주 중심 오름세가 상승 분위기를 가져왔고 자원주들이 강세를 주도했다. 런던 증시의 광산업체 BHP빌리턴은 원자재 가격이 고공 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힌 뒤 2.6% 상승했다. 또 설탕 정제업체 테이트 앤 라일은 40년만에 설탕 보조금을 삭감하기로 한 유럽연합(EU)의 결정이 2007년과 2008 회계연도 영업실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없애줄 것이라고 밝힌 뒤 7.6% 급등했다. 그러나 대표적 유통업체인 테스코는 애널리스트들이 영국내 소매판매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1%가량 하락했다. 영국의 미디어업체 이지스는 광고업체 WPP가 입찰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뒤 3% 가량 떨어졌고 영국의 통신장비업체 마르코니도 조정후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음에도 주가는 1% 하락했다. 반면 에어프랑스-KLM은 메릴린치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뒤 2.2%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