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휴일이 끼어 있어 주간 거래량은 많지 않겠지만 지난주에 이어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데 이견을 제시하는 증시 전문가는 많지 않다. 많은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주 증시를 오름세로 이끌었던 긍정적인 경제지표와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이번주 시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아이콘 어드바이저스의 로버트 스트라우스는 거래소 주식이 15%정도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면서 이번주 증시는 내재가치를 찾으려는 움직임들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0.8%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지난주 각각 1.1%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나스닥 종합지수와 S&P 500지수는 지난주 거래 마지막날이었던 19일 각각 4년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가에 큰 영향을 준 국제유가는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기준으로 지난주에만 2.4%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가 많지 않지만 지난주 형성된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주 관심을 끌 만한 경제지표는 21일 10월 경기선행지수와 23일 예정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와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발표될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에 대한 관심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지난주 강세를 보였지만 투자가들은 주가가 이번주 더욱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경제학자들이 3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인 3.8%보다 높은 최대 4.2%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4분기에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인플레 우려를 근거로 연말 랠리 가능성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기도 했지만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예상보다 빨리 에너지 가격이 떨어지면서 기존 인플레 전망을 재고하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금융권이 전망치를 뛰어 넘는 수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증시 상승론의 한 근거가 되고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PNC 파이낸셜 서비스의 솜 다스굽타는 낮은 인플레와 긍정적인 기업수익, 국제유가의 안정세에 대한 시장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연말 랠리가 끝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