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및 중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밀수조직원 58명이 브라질 연방경찰에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경찰은 전날 한국 및 중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밀반입해온 밀수조직을 적발하고 5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사람 가운데는 한국인 교포도 1명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초부터 한국 및 중국에서 생산된 컴퓨터 부품과 전자제품, DVD, 의료장비, 카메라 등을 미국 마이애미와 우루과이 몬테비데오를 거쳐 정기적으로 밀반입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월 평균 2천400만달러 어치의 제품을 밀반입해 상파울루와 리오 그란데 도 술 주를 중심으로 전국에 유통시켜 왔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이들에게 밀수 외에도 탈세, 돈세탁, 재산도피 등 혐의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