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는 5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주택조합 아파트 인허가 등과 관련해 15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는 한현규 경기개발연구원장을 구속수감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구속영장을 집행, 한씨를 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한씨는 구치소로 향하며 받은 돈의 용처와 액수 등에 대해 "손학규 경기지사와는 관계가 없고 모든 것은 내가 한 일이다. 재판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광주시 오포읍 주택조합아파트 건설시행사인 J건설로부터 제1종 지구단위계획 변경승인을 받게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0억원을, 판교 신도시 납골당(메모리얼 파크)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금년 6월 장묘업체 M사 대표이사인 H씨로부터 5억원을 각각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3일 오전 체포영장이 발부된 한씨의 신병을 확보, 조사한 뒤 4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한씨의 금품 수수 명목과 받은 돈의 용처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추가단서가 포착될 경우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