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문희상(文喜相) 의장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 등 여야 지도부들이 14일 울산에 모두 모인다. 10.26 국회의원 재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이날 재선거 지역인 울산 북에 출마한 후보들의 유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마침 이날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막을 올리는 전국체전 개회식 참석도 겸할 예정인데, 후보를 내지않은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체전 행사에만 모습을 보인다. 문희상 의장은 박재택(朴載宅) 후보의 선거대책 본부를 방문, 선거운동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체전 개회식에 참석한다. 문 의장은 그러나 시.도당 차원에서 이번 재선거를 치른다는 방침에 따라 별도의 지원 유세는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윤원호(尹元昊) 부산시당위원장과 울산이 지역구인 강길부(姜吉夫) 의원 등이 문 의장을 수행하고, 장영달(張永達) 상임중앙위원은 배구협회장 자격으로 현지에서 합류한다. 박근혜 대표는 오후 윤두환(尹斗煥)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울산 시내 상가와 아파트 등을 함께 돌며 거리 유세를 한다. 이후에는 체전 개회식에 들렀다가 대구로 이동해 1박을 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거리 연설에서 주로 지역내 중도.보수 지지층을 겨냥해 선거 참여를 통해 현 정권의 실정을 심판해줄 것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의 울산 방문에는 최병국(崔炳國) 울산시당위원장과 정갑윤(鄭甲潤) 김기현(金起炫) 의원 등 울산 지역 의원들이 합류한다. 이 지역에서의 당선에 사활을 걸고있는 민주노동당은 김혜경(金惠敬) 대표와 김창현(金昌鉉) 사무총장 등이 이날까지 사흘째 정갑득(鄭甲得) 후보와 동행하며 선거 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조재영 기자 leslie@yna.co.kr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