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은 12일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승리하며 통쾌한 첫승을 거둔 아드보카트호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었다. 이란전이 끝난 뒤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와 각종 사이트 게시판에는 아드보카트호의 첫 경기에 대해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반응들이 쏟아져 나왔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진행되고 있는 네티즌 여론조사 '아드보카트 감독의 데뷔전을 평가해 본다면?'에 따르면 13일 오전 현재 응답자 1만4천600여명 중 27.5%가 매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55.9%가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불만을 표시한 네티즌은 17%에도 채 미치지 않았다. aivirus라는 아이디의 한 네티즌은 "아드보카드 감독에게 매우 만족한다. 감독취임 이후 기간에 비하면 매우 만족할 성적이다"며 "생각보다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lengerd는 아이디의 네티즌도 상대 수비수의 몸을 맞고 들어간 골에 대해 "조원희가 기회를 맞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토탈 사커와 과감한 슈팅의 결과라 칭찬할 만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사카월드 게시판에서도 대체적으로 본프레레호보다 아드보카트호가 나아진 것 같다는 평가가 대세였다. 그러나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내용에는 만족하는 않는다는 의견도 많았다. 대한축구협회 팬존에 글을 올린 김득환씨는 "우연한 슛 찬스에서 골로 연결됐을 뿐이다"며 "물 흐르듯 매끈한 플레이보다는 조용한 호수에 미꾸라지 여러 마리가 막 움직이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김정세씨도 "히딩크 이후로 사라졌던 압박 축구가 다시 돌아온 듯 하나 수비가 불안했다"며 "전반에 3백으로 아주 좋은 출발을 했던 수비가 후반 들어 4백으로 변경 3백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선수들의 패스나 경기운영이 매끄럽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