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산차업체의 내수 판매가 현대.기아의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과 추석연휴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수출 증가폭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 등 완성차 5사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판 매량은 모두 38만2천221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 판매실적보다 1.1% 증가한 것이지만 증가폭은 지난 8월(16.8%)에 비해 크게 줄었으며 전월 판매량에 비해서는 1.3% 감소했다. 이 중 내수판매는 8만2천3천30대로 작년동월대비 9.4% 줄면서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수출은 29만9천918대로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증가폭은 20.3%에서 4.5%로 줄었다. 업체별 판매량은 현대 17만5천901대, GM대우 10만7천479대, 기아 7만4천293대, 쌍용 1만3천633대, 르노삼성 1만915대 등으로 현대(-8.5%)와 기아(-23.0%)는 파업 등의 여파로 감소세를 보인 반면 GM대우(51.8%), 르노삼성(48.6%), 쌍용(23.2%) 등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내수에서는 현대(-17.2%), 기아(-19.3%), 쌍용(-8.0%) 등이 감소세를 보였고 SM3 신차효과에 힘입은 르노삼성(54.9%)과 GM대우(5.9%)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의 경우 현대(-5.8%), 기아(-24.1%), 르노삼성(-41.1%) 등이 감소세를 보인 반면, GM대우(58.1%), 쌍용(78.6%) 등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차종별 내수 판매실적은 쏘나타가 6천189대로 1위를 탈환했으며, 지난달 대형차 가운데 처음으로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했던 그랜저가 5천876대로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올 1-9월 판매실적은 내수 80만2천113대, 수출 290만6천878대로 각각 0.1%, 21.6%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16.2% 증가한 370만8천991대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