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노조는 30일 은행측이 임단협에 성실하게 나서지 않을 경우 총파업까지 하는 내용의 `쟁의행위 돌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83.5%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서를 접수했던 한미은행 노조는 이날 조정기간이 끝남에 따라 10월 4일 투쟁복 착용과 정시출퇴근을 시작으로 쟁의행위를 할 계획이다. 노조는 은행측의 협상태도에 따라 투쟁수위를 높여 나갈 계획이며 전면 총파업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금융노조로부터 개별 협상권을 받은 한미은행 노조는 ▲종업원에게 세전당기순이익의 10% 배분 ▲세전당기순이익의 5% 근로복지기금 출연 ▲비정규직임금 정규직의 70% 이상으로 인상 ▲대기발령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