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은 오는 2018년까지 1천억달러(약 100조 원)를 들여 인간의 달 착륙을 위한 우주선과 로켓을 제작할 것이라고 우주과학 전문 웹사이트 스페이스 닷컴이 15일 백악관 관계자들을 인용 보도했다. NASA는 이같은 달탐사 계획을 16일 상원 관련 위원회들에 제출하고 오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해 오는 2020년까지 유인 달 착륙선을 발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태양계 전체에 인간의 존재를 확장시키기 위한 방대한 우주 탐사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 그리핀 NASA 국장이 제출할 예정 `탐사시스템설계연구'(ESAS)에 따르면 NASA의 장기 달 탐사 계획은 오는 2018년 4명의 우주인을 달에 착륙시켜 7일 간 탐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때 달 착륙선과 지구출발선은 각각 분리된 상태로 발사되며 이 두 모듈이 지구 궤도에 안전하게 진입하면 승무원을 태운 유인탐사선(CEV)이 추가로 발사돼 궤도상에서 결합하게 된다. NASA는 이 같은 방법으로 4명의 우주인을 달 표면 어디든지 착륙시키고 장차 달의 남극에 세울 달전진기지를 거점으로 우주인들을 수시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미국이 새로운 달 유인탐사를 시도하는 목적은 우주인들이 달의 자원을 이용해 식수와 연료 등 필수품을 생산함으로써 독립적인 생존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려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youngn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