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비중이 큰 대학=서울대 연세대 등 서울대 '지역균형 선발전형'의 경우 교과성적으로 1단계에서 모집 정원의 2배수 정도를 선발하고,2단계에서도 교과 성적을 80% 반영한다. 즉 학생부의 영향력이 상당히 큰 편이다. 다만 2단계에서 시행하는 면접은 작년에는 단순 면접에 가까운 수준이었는데 올해의 경우 인문계열은 영어 지문이나 한자가 혼용된 지문을 사용할 수 있고,자연계열은 수학 또는 과학 교과에 관련된 지문을 출제할 수 있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연세대는 '일반 우수자 전형'1단계에서 학생부 82%,서류 18%로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구술고사를 치른다. 2단계 학생부 반영비율은 작년에 비해 높아진다. 결국 학생부 비중이 아주 높은 편이다. 서류평가는 학생부 비교과 영역,추천서,자기소개서 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면접은 예년에는 다른 대학과 달리 평범한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전공적성 분야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인문계는 영어 지문을,자연계는 수학을 활용한 문제가 출제된다. ■논술고사 비중이 큰 대학=가톨릭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등 이들 대학에선 논술고사가 당락에 결정적이다. 학생부 등 다른 전형요소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다. 고려대는 언어논술과 수리논술로 나눠 논술고사를 보는데 언어논술은 영어지문이 포함돼 있고 수리논술은 수학적인 개념을 활용한 문제로 인문계,자연계 모두 수리논술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화여대와 동국대도 올해부터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을 도입했다. 그러나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30일 발표한 논술 가이드라인에서 수학, 과학 관련 문제와 영어 제시문으로 된 문제를 금지함에 따라 이들 대학이 언어논술, 수리논술로 짜인 논술의 형식을 변화시킬지 주목된다. 건국대는 인문계에서만 '담임교사 추천'전형에서 논술을 시행하고,경희대는'교과 우수자'전형에서 논술을 본다. 동국대는'일반 우수자'전형 2단계에서 학생부와 논술로 선발한다. 서강대는 '학교장 추천'1단계에서 논술을 40%,성균관대는'수시 2-2'의'일반 전형'에서 논술 50%,숙명여대는'일반 전형Ⅰ'의 2단계에서 논술 60%,이화여대는'성적 우수자'전형에서 논술고사를 50% 반영한다. 중앙대의 '일반 전형'학업적성논술은 국어 영어 수학과 관련된 문제를 주관식으로 출제한다. 한국외국어대의 '외대 프런티어Ⅱ'전형에선 영어 지문을 제시하고 일정 부분을 해석하거나 요약하는 문제를 출제한다. 한양대는 '21C 한양인Ⅱ'전형에서 인문계만 논술을 시행한다. ■적성검사 비중이 큰 대학=경희대 아주대 인하대 한양대 홍익대 등 경희대와 인하대는 적성검사 성적을 각각 40%,30% 반영하고 아주대는 1단계에서 적성검사 성적만으로 모집 정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한양대는 1단계에서 학생부와 적성검사 성적을 50%씩 반영한다. 인하대는 언어논리와 수리사고로 나눠 적성을 평가하고,한양대는 언어능력검사와 사고공간검사로 나누는데 언어능력검사는 종합적인 언어사용 능력,사고공간검사는 추리 및 논리력과 지각력을 평가한다. 홍익대도 올해 처음으로 전공적성검사를 도입했다. ■1단계는 학생부,2단계는 심층면접 비중이 큰 대학=경북대 광운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부산대 전남대 충남대 등 대부분의 대학이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모집정원의 2∼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학생부와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경북대는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3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학생부 75%,면접 구술 25%를 반영한다. 부산대는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만으로 모집정원의 2~4 배수를 선발한 다음,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면접 구술고사 성적 30%를 반영한다. 따라서 이들 대학의 수시 모집에서 최종 합격을 위해서는 심층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심층면접에서는 시사적인 문제 외에도 지망 학과와 관련된 문제를 많이 물어보기 때문에 본인이 지망한 학과에 대한 지원 동기나 학문적 성격 등을 정리해 둬야 한다. 최근 심층면접 출제경향은 영어 지문을 주고 그 지문 안에 나오는 내용을 물어보거나 해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주로 인문계는 영어와 사회,자연계는 수학 및 과학 교과와 관련된 내용을 많이 물어본다. 특히 교육부의 논술 가이드라인의 여파로 심층면접고사가 대폭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논술에서 영어 제시문을 이용해 영어 능력을 평가할 수 없게된 일부 대학들이 심층면접에서 영어인터뷰나 영문 해석ㆍ번역 등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기 비중이 큰 대학 각 대학의 수시 모집 유형 중에서 특기자 전형은 학생부 등의 성적보다는 해당 특기에서 강점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 토플이나 토익 성적,각종 경시 대회 입상 경력 등이 주요 전형 요소인데 지망 대학에서 요구하는 특기가 당락을 좌우한다. 대부분 대학이 특기자 전형을 시행하는데 모집 규모는 작은 편이다. 고려대의 글로벌 인재 특별전형이 여기에 해당하는데 영어논술(에세이)이나 영어면접, 토플성적 등이 주요 전형자료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