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29일 사흘째 부분파업에 들어가는 등 이번 주 내내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노조에 따르면 주간조 조합원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야간조는 다음날 오전 2시부터 각각 2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 뒤 부서별 파업 집회를 열기로 했다. 노조는 또 30일 주야간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고 31일은 금속연맹 주관으로 남구 옥동 문수축구경기장 광장에서 열리는 울산노동자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며, 9월1일은 주간조 4시간과 야간조 전면파업을, 9월2일은 주.야간조 각각 6시간과 4시간씩 파업할 계획이다. 한편 노사는 지난 25일 제17차 교섭에서 전체 63개 노조 요구안 가운데 15개안을 합의한데 이어 파업 돌입과 상관없이 29일 오후 2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제18차 교섭을 가질 예정이다. 회사 측은 지난 25,26일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총 8천403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1천207억원의 매출 손실을 입은 가운데 올해 임단협의 추석 전 타결을 위해 이번주 처음으로 제시안을 내놓는 등 노사간 접점을 찾는데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