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HSBC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금융주 위주로 강세를 유지했다. 1일(현지시각) 영국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8.50포인트(0.16%) 높아진 5,290.80에 마감됐으며 프랑스의 CAC40지수는 5.13포인트(0.12%) 상승한 4,445.87에 끝났다. 독일의 DAX지수는 4.35포인트(0.09%) 오른 4,890.85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 최대 은행인 HSBC는 상반기 이익이 9.1% 증가했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0.8% 올랐다. HSBC는 이머징 마켓에서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영업을 확장한 것이 수익에 도움이 됐으며, 특히 북미와 아시아 시장에서 실적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ABN암로는 하반기 이익이 상반기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1.4% 떨어졌다. 또 사우디 아라비아의 파드 국왕 사망 이후 유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로열 더치 쉘이 1.7% 오르는 등 정유사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