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28.워싱턴 내셔널스)가 무더기 점수를 내주고 무너졌다. 김선우는 23일(이하 한국시간) RFK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중간계투로 나와 1⅔이닝 동안 홈런을 포함해 10안타를 얻어맞고 8실점했다. 김선우는 0-4로 뒤진 7회 1사 1, 3루의 위기에서 선발투수 라이언 드리스로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김선우는 첫 타자 모건 엔스버그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준 뒤 이어진 1, 2루에서 제이슨 레인으로부터 2루타를 얻어맞아 2점을 더 내줬다. 김선우는 이어진 1사 2루에서 폭투를 던져 주자를 3루까지 보냈고 애덤 애버렛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추가실점했다. 김선우는 7회에 모두 4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으나 2명은 드리스가 내보냈기 때문에 2실점을 기록했다. 김선우는 0-8로 뒤진 8회에도 선두타자 브래드 오스머스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올랜도 팔메이로의 2루타, 윌리 타베라스의 내야안타를 잇따라 얻어맞고 다시 1실점했다. 김선우는 크레이그 비지오를 외야 플라이로 잡으면서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마이크 램에게 홈런포를 맞아 3실점을 더했다. 김선우는 9회에도 선두타자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3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한 뒤 강판됐다. 뒤를 이은 루이스 아얄라가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줘 실점은 모두 8점이 됐다. 김선우는 시즌 방어율이 종전 3.86에서 6.26까지 뛰어올랐고 팀은 1-14로 완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