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은 오르고,집세는 내리고.' 올 상반기 중 공공요금은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집세 상승률은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학원비 등 교육관련 물가가 가장 크게 뛴 곳은 경기도 성남으로 최저 상승률을 보인 전주의 2.7배에 달했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1∼6월 중 전국 공공서비스 요금은 전년 동기대비 3.8% 상승했다. 상반기만 놓고 볼 때 지난 2001년(9.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반기 공공요금 상승률은 2001년 급등한 이후 2002년 -0.9%,2003년 2.1%,2004년 1.7% 등으로 안정세를 보이다 올 들어 지방자치단체들이 버스 전철 택시 등 대중교통요금을 줄줄이 인상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주요 도시별로는 성남이 5.3% 상승한 것을 비롯 수원(5.1%) 안양(5.0%) 의정부(4.8%) 등 경기지역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올 상반기 전국 집세(전·월세)는 1년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2000년 상반기(1.9% 하락)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