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헌법안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룩셈부르크의 국민투표가 10일 실시돼 찬성 진영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초반 개표결과 나타났다. 개표가 37% 진행된 현재 찬성 진영은 57.8%의 득표율로 42.17% 득표에 그친 반대 진영을 크게 앞서고 있다. 그러나 아직 개표되지 않은 룩셈부르크시 지역의 표 향방에 따라 최종 투표결과가 결정될 것으로 관리들은 예측했다.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는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EU헌법안 국민투표 부결에 이어 실시된 이번 투표로 EU헌법안이 소생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헌법안이 부결될 경우 물러날 것이라고 배수진을 쳤다. 투표 실시전 여론조사 결과는 헌법안이 근소한 차이로 가결될 것으로 나타났다. (룩셈부르크 AP=연합뉴스)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