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환생-NEXT' 후속으로 새 월·화드라마 '변호사들'(극본 정성주·연출 이태곤)을 오는 4일부터 방영한다.


'변호사들'은 법무법인 '송현'을 배경으로 젊은 변호사들의 치열한 경쟁과 사랑,배신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이태곤 PD는 "'변호사들'이라는 제목 때문에 법정 드라마 혹은 변호사의 직업을 중심으로 한 드라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젊은이들의 삶과 사랑을 다룬 멜로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드라마의 성격을 설명했다.


5년 전 사고로 부모를 잃고 장애인이 된 동생과 함께 사는 로펌 여비서 김주희는 정혜영이 연기한다.


지난해 '불새'에서 보여줬던 악녀(惡女) 이미지를 벗고 좀더 성숙해진 모습을 선보일 예정.정의감에 불타는 검사 출신의 변호사 서정호는 김상경이 맡았다.


데뷔작이었던 '애드버킷'에서도 변호사 역을 해냈던 김상경은 7년 만에 다시 변호사로 출연하게 됐다.


조각한 듯한 미남 김성수가 윤석기 역을 맡아 악역(惡役) 변신을 시도했다.


MBC 드라마에 처음 출연하는 한고은은 매력적인 여비서 양하영을 연기한다.


이외에도 로펌 '송현'의 변호사로 추상미·이휘재 등이 출연한다.


김상경은 지난달 30일 가진 제작발표회에서 "영화 '살인의 추억'을 찍을 때는 우연히 아는 경찰이 많아 도움이 됐다"며 "검사와는 사석에서 한 번 술자리를 가진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 당시 검사들의 특징적인 모습을 보게 됐다는 그는 "자주 범인들을 대해선지 고압적인 자세"였다며 "마치 코가 들려있는 것 같았다"고 농담을 했다.


하지만 그는 "개인적으로 법조인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