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1,2위를 놓고 시소게임을 벌이고 있는 타이거 우즈(30·미국)와 비제이 싱(42·피지)이 미국PGA투어 시알리스웨스턴오픈(총 상금 500만달러) 첫날 나란히 오버파를 쳤다. 1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코그힐CC 덥스드리드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싱은 1오버파 72타로 84위,우즈는 2오버파 73타로 103위에 머물렀다. 두 선수가 대회 첫날 함께 오버파를 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US오픈에서 2위를 한 뒤 2주 만에 투어에 복귀한 우즈는 버디는 2개에 그쳤고 보기는 4개나 범했다. '코리안 트리오'도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위창수(33·테일러메이드)가 1언더파(버디4 보기3) 70타 공동 36위로 셋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위창수는 이날 22개의 퍼트수를 기록,출전 선수 가운데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그 반면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퍼트 수가 33개나 된 탓에 언더파 대열에 합류하지 못하고 이븐파(버디3 보기3) 71타에 만족해야 했다. 공동 59위.나상욱(22·코오롱엘로드)은 4오버파 75타의 공동 128위로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