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찍 오면 더 깎아줍니다", "결제한 금액을 모두 돌려드려요", "중고품도 팔아요", "KTX 승차권이 할인 티켓"... 다음달 1일부터 여름 정기 바겐세일에 들어가는 백화점들이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총동원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7월 1일부터 3일까지 수도권 전점에서 브랜드별로 선착순 3명에게 절반값에 판매하는 `타임 세일'을 실시한다. 신사정장, 원피스, 수영복, 선글라스 등 107개 브랜드가 행사에 참여한다. 7월 1일부터 17일까지 수도권 전점에서는 `티셔츠+반바지', `재킷+원피스', `티셔츠+스커트' 등 두 가지 상품을 묶어 정상가보다 40-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다다익선(多多益善) 상품전'을 연다. 또 `골든벨 상품전'을 마련, 수영복, 티셔츠, 반바지, 원피스, 선풍기 등 여름 인기상품을 정상가보다 50-80% 할인해 판다. 7월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며 준비한 물량만 100만점에 달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은 개점 20주년을 기념해 세일 기간에 `No.20 상품전'을 열고 2만원, 20만원, 200만원, 2천만원 균일가 상품을 판다. 파코라반, 예작, 아레나, 레노마 등의 넥타이와 수영복은 2만원, 남녀 구두세트는 20만원, 모피는 200만원 등이다. 또 세일 기간에 매일 오후 6시 층별로 `6시에 만나요 코너'를 열고 정상가에서 50% 할인된 기획상품을 내놓는다. 신촌점은 개점 7주년 기념으로 `7시리즈 상품전'을 열고 7천원, 1만7천원, 2만7천원, 7만원 등 균일가 의류를 선보인다. 7월 1일부터 10일까지 매일 7명씩 추첨해 100만원 한도 내에서 결제금액을 백화점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결제금액 리펀드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누드 상품'을 선보였다. 정상가보다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강남점은 누드 상품으로 캠브리지 쿨울 정장은 23만원, 인터메조 셔츠는 3만9천원, 미니멈 원피스는 5만원, 피에르가르뎅 숙녀화는 3만9천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김윤섭 대리는 "브랜드별로 수량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세일 초반에 서둘러야 원하는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콩코스점은 바겐세일 기간 중 KTX 승차권을 소지한 고객이 닥스, MCM 등 핸드백을 구입하면 세일가에서 추가로 10% 할인해 준다. 수원점은 세일 시작 첫 3일간 신사복 매장에서 매일 선착순 5명에게 세일가에서 추가로 10% 깎아주고, 콩코스점은 핸드백 매장에서는 세일 기간 동안 매일 선착순 5명에게 50% 할인해 준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7월 7일까지 `중고 피아노 창고 대공개전'을 열고 영창,삼익 피아노 중고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다. 조율과 수리를 마쳐 흠이나 하자가 없으며 가격은 정상가보다 50-70% 저렴한 대당 80만-180만원. 무료로 배달해주며 100만원 어치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메트로놈과 백화점 상품권 3만5천원권을 준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