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백화점 등에서 상품을 구입한 뒤 추첨 등을 통해 받을 수 있는 경품 한도액을 500만원으로 높이자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고가 경품을 내걸고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7월 1-10일 수도권 점포에서 현금 1억원을 내걸고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10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300명을 추첨해 총 1억원의 여름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며 1인당 최고 지급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또 수도권 9개점(인천.안양.부평점 제외)에서는 3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을 증정하는 `100% 당첨 경품 행사'를 실시한다. 롯데백화점 신재호 판촉팀장은 "경품한도액이 작아 판촉활동에 제약이 많았으나 최근 경품한도액 증가 발표에 따라 보다 다양한 이벤트와 판촉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GS리테일(옛 LG유통)은 출범 100일을 기념해 7월1일부터 10일까지 `박주영과 함께 독일로 가자~' 행사를 실시한다. GS스퀘어 백화점에서 5만원 이상, GS마트에서 3만원 이상, GS수퍼마켓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하면 응모할 수 있으며 1등 9명에게 500만원짜리 독일 월드컵 여행티켓을 준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은 `크루즈 여행'을 경품으로 내놨다. 크루즈 여행은 6성급 호화 유람선에서 최고의 서비스와 위락 시설을 이용하면서 지중해, 유럽, 아시아, 중동 등 다양한 지구촌 문화를 체험하는 여행. 세일 기간에 구매에 상관없이 응모할 수 있으며, 2명을 추첨해 `지중해 크루즈 여행권'과 `동남아 크루즈 여행권'을 각각 증정한다. 여행을 원치 않을 때는 지중해 여행권은 상품권 1천만원, 동남아 여행권은 상품권 500만원으로 돌려준다. 또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크루즈 여행용품 경품' 행사를 열고 추첨을 통해 캐논 디지털 카메라, 발리 크루즈 샌들, 구찌 선글라스, 시세이도 화장품세트, 호텔현대 테마여행권 등을 준다. 신세계백화점도 여름 정기 바겐세일 기간에 경품 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했다. 7월 1일부터 10일까지 전 점포에서 OK 캐쉬백 회원을 대상으로 `OK 캐쉬백 행운 경품' 행사를 열고 추첨을 통해 10명에게는 하우젠 에어컨, 100명에게는 삼성 14인치 선풍기를 준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