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국제유가 급등 부담에 4일만에 하락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3포인트(0.36%) 떨어진 489.20으로 마치며 4일만에 조정을 받았다. 이날 지수는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3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국제유가 급등 부담을 이기지 못한 채 내림세로 돌아섰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들이 93억원을 순매수, 모처럼 '사자' 세력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46억원을 순매도, '팔자'에 치중했고 국내 기관들은 10억원의 순매수로 관망세를 취했다. 상한가 34개를 포함해 317개 종목의 주가가 오른 반면 하한가 1개 등 504개 종목은 주가가 내렸다. 대부분의 업종이 소폭 내린 가운데 출판.매체복제가 큰 폭 상승했고 기타제조도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저평가 인식이 부각된 동서가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고 서울반도체, 휴맥스, 메가스터디 등이 강세를 보였다. 개별종목 중에는 음원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띠며 주목을 받았다. YBM서울이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며 이외 예당이 8.7%, 에스엠이 4.35%, 블루코드가 7.53% 올랐다. 이외 유가급등에 케너텍, 서희건설, 유니슨 등 대체에너지주들도 크게 올랐고 기술주인 이노와이어리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유상증자 발표로 하한가로 추락했던 조아제약은 '롤러 코스트' 주가를 연출한 가운데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또 북미지역 납품 지연 속에 하락세를 면치 못해온 엔터기술은 9.06% 급락했다. 시간외거래를 포함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725만주, 1조8천67억원으로 집계됐다. 963만주, 372억원어치가 거래된 시간외거래에서는 조아제약, 이지바이오, 큐앤에스, 지어소프트, 디스플레이텍 등이 거래대금 상위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